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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예총 "이중섭 화가 작품, 통영으로 돌아오는 것 역사적 필연"

이건희 걸렉션-이중섭화백 작품을 통영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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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입력 2021-05-24

▲ 양수석 미협 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편집부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장 미술품 1488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중된 것과 관련, 통영지역 예술인들이 기증품 중에 이중섭 화가가 통영에서 그린 작품은 통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호소했다.

 

▲ 강기재 통영예총 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편집부


통영예총 소속 회원 단체들은 24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컬렉션 중 이중섭 화가 작품을 통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국립현대미술관과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이중섭 화가의 작품 유치의 당위성으로 이중섭 화가와 통영의 차별화된 인연을 들었다. 이중섭 화가의 '걸작'들이 통영에서의 2년간 그린 작품들이 많다는 점과, 한국전쟁 당시에도 통영 예술인과 그의 작품전이 통영에서 개최되는 등 특별한 인연은 넘치도록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국립현대미술관이 개최한 '이중섭, 백년의 신화'전에서 '통영관'이란 이름으로 통영과 관련된 작품을 별도로 전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통영과 이중섭의 특별한 연관성을 국립현대미술관 측에서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는 것. 

 

무엇보다 한국전쟁 당시 오갈 데 없는 모습으로 통영을 찾은 이중섭 화가를 통영 예술인과 시민들이 숙소와 식사를 제공해그가 붓을 잡고 작품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다. 

 

또한 통영출신 화가 김용주, 전혁림과 당시 통영에 거주하던 판화, 염색공예가 유강렬, 화가 장윤성과 같이 통영 녹음다방에서 4인전을 개최했고, 1953년 당시 통영 성림다방에서 40점의 작품이 전시된 개인전에는 김용주. 이정규, 황화수, 김용재, 김춘수 시인, 김상옥 시조시인 등이 참석해 이중섭 화가를 세상에 알리는데 앞장섰다는 것이다. 

 

이중섭 화가는 그림뿐 아니라, 통영의 여러 장르의 유명 예술인과 교류하며 문학작품에 삽화를 그렸고 통영문화협회와 함께 '통영나전칠기양성소' 훈련생과 시민들에게 그림 지도를 하며 통영과 깊은 인연의 고리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통영출신 유명 문인들과도 인연이 특별하다고 주장했다. 

 

시인 유치환은 전시회에 많은 후배 문인들과 함께 참여해 그를 격려했고 시조 시인 초정 김상옥은 이중섭과 많은 예술인을 연결해 그가 화가로 입지를 굳힐 수 있게 했으며 시인 김춘수는 '이중섭'이라는 연작시를 8편이나 발표해 그의 우수한 미술세계를 세상에 알렸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가 화가로 우뚝 서는데 큰 역할을 한 이들 또한 통영 출신의 예술인들이라는 사실 또한 빠질 수 없는 이유였다. 

 

이들은 "천재 화가 이중섭의 미술사와 한국미술사에 중요한 기록이 될 통영과 이중섭의 인연이 헛되지 않도록 자타가 인증하는 문화예술의 도시 통영으로 이중섭 화가의 작품이 당연히 돌아와야 할 명실상부한 당위성이라 할 것"이라며 "이중섭 화가와 통영예술인들이 맺은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가 세상에 널리 알리져 제2, 제3의 이중섭이 탄생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중섭 화가의 작품이 통영에 유치되기를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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