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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정선거지원단이 무슨 일을 하나요?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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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사입력 2014-11-04

▲ 공정선거지원단 김홍기     © 편집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2014. 8. 1. 시행된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의거, 2015년 3월 11일에 치러질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대비하여 지난8월 각 지역 위원회별로 공정선거지원단원을 모집하였다.

내가 적어도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선거지원단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선거에 관하여 크게 관심없이 지나치곤 했던 것은 사실이다. 정식으로 단원으로 위촉이 되고 소정의 교육과정을 거쳐 현장활동을 하고서야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선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통영시의 경우는 통영농협을 비롯하여 총 14개 조합에서 30명 이상의 입후보자가 예상되며, 조합원수는 18,000여명 정도이다. 일부 조합은 5명 이상의 후보가 입후보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벌써부터 선거가 과열되는 양상과 뜨거운 접전이 예상되기도 한다.

선거와 관련하여 “모 후보는 오래전부터 선물공세를 펴며 꾸준히 준비해 왔다.” “이번에는 돈을 얼마를 쓰든 반드시 당선되겠다.”라는 등의 실체가 없거나 확인되지 않는 소문도 돌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는 과거로부터 “일단 돈을 쓰고 당선되고 보자. 그리고 그 이상을 챙기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금품살포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부정과 불법이 동원되어 문제를 야기했던 사례를 많이 보아왔다.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돌아간다.

관내의 모 수협은 관리부실로 직원의 200억 횡령사건이 발생하여 현재까지도 재정난에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조합원들은 “돈 잘쓰는 조합장”을 뽑아야 할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업무능력을 겸비한 유능한 조합장을 뽑는 데 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함에 있어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은 이미 때가 늦기 때문이며, 이 속담을 가슴속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따라서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돈 선거 척결”을 위해 위탁선거법에 관한 홍보활동과 예방활동은 물론, 단속‧감시활동을 강화하여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물론 조합장 선거는 지연, 혈연, 학연 등 지역적 인간관계의 특성상 조직적 불법행위를 적발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입후보자 및 선거업무 실무자를 대상으로 조합장 선거관련법 강좌, 위반행위예시사례집 책자 배포, 수시 입후보자 질의에 대한 회신 사례집 발송, 후보자 면담 등 사전 공정한 선거운동을 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시로 조합원들을 방문하여 공정한 선거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신고 / 제보(국번없이 ☎1390)를 당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후보자의 굳은 의지와 노력, 조합원들의 철저한 신고정신과 협조 또한 공명선거의 성패를 가늠하는 데 그 역할이 크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소견은, 공정선거지원단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공정하고도 중립적인 업무자세를 견지하여 모든 조합원들이 부정선거에 개입되지 않고 정직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그 임무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돈 선거”를 척결하고 깨끗하고도 청정한 조합장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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